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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폭염 일수 1.2일..태백 여름 훈련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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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에 요즘 낮에는 어디 돌아다니기도 어려울 정도죠.

하지만 평균 해발 900미터의 고지대 태백에서는 폭염이 오히려 드문 일인데요,

서늘한 기후 덕에 여름철 전지 훈련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다른 동네들은 한낮 기온 35도를 넘나들고 열대야에 잠 못 이룰 때,

태백은 정오에도 겨우 25도.

태백이 전국 각지 선수들의 여름철 전지 훈련 장소로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다 다녀봤지만 숨도 못 쉬어요, 낮에는. 고지도 높다 보니까 기온이 제일 시원하고 그래서 10여년 간 지금 대학 시합을 태백에서 하고 있습니다."

평균 해발 900미터 고지대에 놓인 태백은 한 해 평균 폭염일이 1.2일에 불과합니다.

가뜩이나 땀 흘리며 뛰어다니는 선수들에게는 이맘때 태백 만큼 좋은 훈련장이 없습니다.

[인터뷰]
"인천에서는 굉장히 힘든 날씨에서 훈련하다 왔는데 여기는 인천보다 기온이 낮으니 선수들이 더 훈련하기 좋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올해 치르는 전국과 도 단위 굵직한 스포츠 대회만 58개.

이런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에 기여되는 경제 효과는 1,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미 2005년부터 고지대 훈련장 특구로 지정돼 '고원스포츠 도시'로 자리잡은 태백시는,

선수와 가족, 관계자들까지 얼마든지 편히 훈련하고 머물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계절 전지 훈련이 가능한 에어돔 구장을 조성하고 있고요. 고원스포츠 특구 도시에 걸맞는 스포츠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100억 원 규모의 전지훈련센터와 국가대표 태백선수촌 다목적체육관과 함께,

탁구장, 배드민턴장 같은 실내 생활체육 전용시설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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