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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대낮 음주 역주행...피서철 음주운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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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속초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낮에 아찔한 도심 추격전이 벌어졌는데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곳곳에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

음주 운전 절대 하면 안됩니다.
경찰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여름 한낮, 속초 도심 한복판에서 승용차와 경찰차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배기가스를 뿜으며 내달리던 승용차는 차선을 넘나들더니 급기야 반대 차선으로 질주합니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잠깐 멈춰선 도주 차량,

부서진 앞 범퍼를 끌고 또다시 달립니다.

결국 주유소에서 정차한 차량 운전자를 경찰관들이 끌어내립니다.

술에 잔뜩 취해 있던 50대 운전자,

피서철 속초를 찾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도 모자라,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해 형사 입건됐습니다.



"(음주) 감지를 해보니 적색불이 들어왔어요. 그러고 나서 측정을 시도했을 때 제게 욕설을 하면서 측정 거부를 명확하게 표시하셨습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8월 피서철에 발생한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만 259건.

전체 20%에 달합니다.

음주 사고 사망률은 일반 사고보다 7배나 높습니다.

경찰은 피서객과 피서지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 주요 해변과 피서지에 암행순찰차를 배치하고,

야간은 물론 주간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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