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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고랭지 여름 배추, '수급 이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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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랭지 여름 배추 작황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농가들의 걱정이 큰데요,

다행히, 국내 대표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인 안반데기에선 배추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벌써부터 병해충이 발병하고 있어 비상인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고랭지밭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랭지 배추 산지로 잘 알려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입니다.

산비탈에 빼곡하게 심어진 초록잎 배추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 일대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약 192ha.

이달 하순까지 2,270톤, 추석이 있는 다음 달에는 8,559톤의 배추가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찍 심은 배추는 이미 출하가 시작됐고, 다음 달 추석에 맞춰 심은 배추는 병충해 방제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추석을 대비해서 6월 하순에 정식한 배추들은 현재까지는 평년과 다름없는 작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강릉 안반데기와는 달리 태백과 삼척 등 도내 일부 고랭지배추 산지는 병충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기습 폭우의 영향으로 무름병과 씨스트선충 등의 피해를 본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고랭지배추 병해충 발생은 472.8ha로 지난해에 비해 129ha 이상 늘었습니다./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릉을 찾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올해는 큰 탈 없이 넘어가도 기후 변화에 따른 변수로 언제든 국민 식탁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선하게 봄 배추를 오랫동안 저장해서 유사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첨단 저장시설을 여러 권역별로 많이 설치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렇게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전 비축 물량 공급 확대와 함께, 품종·토지 개량 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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