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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수입천댐 반대"..양구 주민 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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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신규 댐 건설에 대한 양구지역 반발이 심각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2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여 댐 건설 백지화를 주장했는데,

일부는 삭발까지 하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였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머리엔 빨간 띠를 매고 손엔 팻말을 들었습니다.

2,000명이 넘는 인원입니다.



"(수입천댐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막아내자."

양구 수입천댐 건설을 반대하기 위한 궐기대회가 어제(9일) 저녁 열렸습니다.

지난 7월,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수입천댐이 포함된 후,

양구 주민들은 도청 앞에서 댐 건설 반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입천댐은 총저수량 1억 톤 규모로, 신규 후보지 14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양구군은 댐 건설 계획으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백지화를 강력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며, 양구군의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군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범죄 행위입니다."

댐이 건설되면 양구가 3면이 댐으로 막힌 육지의 섬으로 전락하고,

잦은 안개와 녹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져 지역 소멸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는 강력 투쟁 의지의 표현으로 삭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댐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역의 생존권과 지역 주민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전근대적인 행정의 결과입니다."

댐 건설반대 추진위원회는 조만간 환경부를 찾아가는 등 백지화를 위한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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