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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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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최북단 고성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최대 숙원인 동해고속도로 고성연장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수십년전 계획된 구간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여름 고성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200만명을 넘었습니다.

조기 개장과 연장 운영까지 합하면 208만명에 달합니다.

전년 대비 22.6% 증가했습니다.

최근 열린 고성통일명태축제도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하루 줄였는데도, 사흘간 9만7천여명이 찾았습니다.

◀브릿지▶
"고성지역의 청정 이미지가 관광 활성화로 이이지고 있지만, 교통망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은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중으로,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도 들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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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강릉 구간은 2004년, 강릉~양양은 2009년, 양양~속초는 2016년에 각각 개통됐지만,

속초~고성 43.5Km 구간은 1998년 기본설계까지 마친 뒤 26년째 제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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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고성만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어,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여름 같은 경우에는 교통불편으로 인해 속초에서 아야진까지는 도로망이 쉽게 연결되는데, 최북단 명파나 대진까지는 소통하기 되게 어려운 도로 구조가 되겠습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종점을 고성 제진리에서 간성으로 구간을 단축해 착공부터 서두르자는 의견과,

동해고속도로 '완결' 구간이라는 중요성을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부 구간을 놓는 문제도 그렇고 전구간을 놓는 문제도 그렇고 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왕 어려운 것 전구간 노선을 목표로 해서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성군은 동서와 남북간 고속도로망 완성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해, 정부 부처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간 천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이곳(고성군)이 바로 고속도로가 놓여졌을 때 정말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북부선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으로 사업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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