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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원 럼피스킨 확산..AI까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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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 질병, 럼피스킨이 전국 각지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도 원주와 양구, 양양 등 산발적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해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송아지 하나가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먹지도 않아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럼피스킨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370m 떨어진 원주의 다른 축산 농가에서 확진 개체가 나온 지 나흘 만이었습니다.

사육 중이던 33마리 중 27마리가 양성 판정돼 살처분되고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도내에서는 7번째 사례.

현재까지 강원권 럼피스킨 발생 지역은 원주와 횡성, 철원과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7곳입니다./

럼피스킨은 소의 피부에 울퉁불퉁 혹이 올라오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과도한 침 흘림,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모기나 흡혈 파리,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만큼,

흡혈 곤충 활동이 적은 다음 달 중순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농가에서는 소독과 해충 박멸을 철저히 해주시고요. 작년에 비해서 지금 나오는 양상이 백신 접종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시행 중인 방제 조치에 따라 전국적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지만,

백신 접종과 소독에도 확산 소식이 이어지자 인접 지역은 노심초사.

횡성축협 가축 경매시장이 잠정 폐쇄되는 등 식당들도 하나 같이 불안합니다.

[인터뷰]
"소규모 영세 사업장이지만 횡성 한우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걱정이 많이 되고 하루 빨리 종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동해 산란계 농장에서는 잠잠하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닭 50마리가 폐사해 항원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검사를 거친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동절기 가축 질병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 수칙 이행과 소독,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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