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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원주 중앙시장, 청년점포 '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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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전통시장 곳곳에 청년 상인들이 들어오면서, 침체됐던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도내에선 청년상인 점포가 무려 50개 가까이 입점해 있는 원주 중앙시장이 대표적인데,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과제 또한 적지 않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 중앙시장 2층입니다.

평일 한낮인데도, 여고생과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피숍과 선술집은 물론, '태팅레이스'라는 뜨개질과 민화 공방부터, 캔들 가게와 캐릭터샵, 호러주점까지, 이색 점포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래 전통시장에는 저희가 올 일이 많이 없는데, 이제 이런 게 생기니까, 인형같은 것도 많이 팔고, 향기나는 것도 많이 팔고 해서 자주 오는 것 같아요"

[리포터]
중앙시장 2층에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특색있는 점포만 49개에 달합니다.

지난 2014년부터 자발적으로 창업했거나, 정부 지원을 받아 입점한 건데, 숫자 면에서는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단연 1위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원주 중앙시장이 중소기업청의 '청년몰' 공모 사업에 도내에선 유일하게 선정돼, 내년까지 청년 점포 20곳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청년창업이 이루어짐으로 해서 기존 상인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는 계기도 됐고, 신구가 조화되는, 또 옛것과 지금의 것이 조화가 돼서 전통시장에 새로운 소비문화가,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청년상인 점포들이 어느 정도 연착륙은 했지만, 과제 또한 적지 않습니다.

노후시설 개선을 비롯해, 상인들간의 단합, 그리고, 무엇보다 매출 증대를 통한 경영 안정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그 지역에서 나는 뭔가 특색적인 아이템이 있어야, 그걸 여기가 아니면 못 산다라는 그게 있어야지만 구매까지 이루어지는데, 사실 여기나 어디를 가든 그런 것들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리포터]
청년상인들은 플리마켓과 문화예술 공연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전통시장을 볼거리와 즐길거리까지 풍성한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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