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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원도청, 지진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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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와 포항 지진 이후, 건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은 지 60년이 넘은 강원도청도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57년 세워진 강원도청입니다.

4천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지만, 건물 곳곳에 금이 가는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됩니다.

지난해 벌인 안전진단에서 도청 본관은 C등급, 별관과 신관은 B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장 보수나 철거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지은 지 60년이 넘은 도청 본관이 문제입니다.

내진 성능평가에서 진도 5에서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내진 설계조차 없어 지진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

[리포터]
특히 벽돌을 쌓아 올린 조적식 구조라 지진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요즘엔 철근 다 넣고 콘크리트 부어서 내력벽을 치니까 단단한데 옛날엔 벽돌을 쌓아서 짓다 보니까 약할 수 밖에 없죠.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죠."

[리포터]
강원도는 청사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지은 지 30년이 넘은 신관 건물에 대해 9억원을 투입해 내진 보강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본청 건물은, 워낙 오래된데다 내부 공간도 비좁다는 의견에, 보수해서 쓰는 것보다 아예 새로 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신축 건축물 뿐만 아니라 기존 노후 건물에 대한 안전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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