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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황당한 배달 실수로 대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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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강릉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LP 가스가 폭발해 10명이 다치고 인근 건물들이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가스 배달 업체 측의 황당한 배달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간의 부주의가 아찔한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물 유리창들이 모두 깨지고, 주차장 천장은 아예 주저앉아 차량 위를 덮쳤습니다.

주택 내부에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집기들이 마구 파손 돼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난 1월초 강릉시 포남동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또 방안에 있던 56살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브릿지▶
"최근 경찰이 주택 가스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했는데, 사고 원인은 다소 황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일 가스 업체 직원과 배달원의 실수로, LP 가스 주문 가정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배달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기에다 가스통이 교체된 집은 평소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가스 호스가 분리돼 있어, 결국 집안에서 화기를 사용한 순간 가스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

더욱이, 가스 배달원 46살 B씨는 엉뚱한 곳에 가스통을 설치한 것도 모자라, 해당 집에 가서 가스 배달을 고지 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가스 배달업체의 배달 착오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가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고요,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제반 조치를 취하지 못한 부분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가스업체 대표와 직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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