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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치솟는 생활물가.. 서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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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유가가 들썩이면서, 도내 휘발유 값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쌀과 배추 같은 식탁물가도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차들이 계속 들어오고, 주유기계는 쉴 틈없이 돌아갑니다.

이 주유소의 리터당 기름값은 강원지역 평균 기름값보다 40원 가량 저렴합니다.

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저희같은 서민으로서는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오르지 않으면 좋겠지만, 조금 부담이 됩니다."

/ 지난해 7월, 리터당 천 449원으로 연중 최저값을 기록했던 도내 평균 휘발유 값은, 최근 146원이 오른 천 595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란 핵 협정 파기와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불안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름값 뿐만 아니라, 쌀과 배추 등 식탁물가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1년 전 3만 천 800원이던 일반 쌀 20kg의 가격은 지난 21일 4만 4천 520원으로, 40% 올랐고,

수미 감자 상(上)품의 가격도 전년보다 60%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무와 배추 등 식탁물가가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물가가 너무 비싸고, 먹기는 먹어야 되겠고. 비싸다고 안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조금씩 사는 거에요."

전문가들은 지난해 작황 부진이나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 채소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봄 작물이 유통되면서 다음달 쯤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름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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