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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DLP/남B>생뚱 맞은 '자전거 도로'..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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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정식 준공을 앞두고 있는 춘천시 신청사 주변 도로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일반 차로에 만든 자전거 도로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 신청사 남문 앞 도로입니다.

청사로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런데 청사에서 나가는 차량들이 멈칫멈칫 차를 세우기 일쑤입니다.

우회전하다가도 급하게 차를 돌리거나 한참을 가던 차량도 이내 유턴합니다.

일방통행이어서 좌회전으로 가야 하는데, 4차선의 넓은 도로이다 보니, 운전자들이 일방통행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차량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이곳은 일반 차로와 다를 바가 없지만 사실은 자전거 도로입니다."

[리포터]
운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거는 못봤어요.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여기는 일방통행이라고 돼있는데 본인들 스스로가 잘 모르는 것 같고.."

[리포터]
춘천시는 신청사 준공 당시, 일대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해당 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왕복 4차선 교행 차로 대신, 기존의 일방통행 방식을 유지하고, 3개 차선만 도로로 쓰기로 했습니다./

교통량 증가로 인한 혼잡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결국 4개 차선 가운데 남는 차선은 자전거 도로로 활용되면서 도심 한가운데 덩그러니 설치된 이름만 자전거 도로인 곳이 됐습니다./

춘천시는 뒤늦게 안전 시설물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도로 여건상 제대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일부 초행이신 분들이 우회전해서 교통사고의
염려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안내표지
판이나 차선 도색 등으로 보완해서 불편을 드리
지 않도록.."

[리포터]
춘천시가 교통 흐름을 꼼꼼하게 분석하지 못해 넓은 도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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