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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0시 10분
앵커 이가연
북한 하늘길 관광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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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 시대 강원도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짚어보는 연중 기획 보도, 이번에는 하늘길입니다.

남과 북을 잇는 항공 노선은 현재 양양국제공항에서 원산 갈마공항과 양강도 삼지연공항 두가지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금강산과 백두산 등 주요 관광지가 인접해있어, 모객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은 갖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늘길 개통으로 강원도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남북한 하늘 길을 여는데 문제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떤지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 위성으로 두 공항을 살펴봤습니다./

/ 먼저 북강원도에 있는 갈마공항입니다.

3.1km와 3.5km 길이의 활주로 2개가 나란히 뻗어있고, 공항에는 관제탑과 승객 탑승로 등 기본적인 인프라는 갖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 다음은 양강도에 위치한 삼지연공항입니다.

3.3km정도 길이의 활주로 1개가 전부인데, 갈마공항에 비해 시설과 규모도 비교적 작습니다./

두 곳 모두 대형 항공기 이착륙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착륙을 유도하는 장비, 24시간 기후에 관계없이 이착륙 할 수 있는 그런 시설들이 보강돼야 하는데, 시간과 약간의 자금을 투입하면 될 것 같아요."

항공기 운항을 위해선 공항과 연계된 도로 환경도 중요합니다.

판문점 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말한대로, 열악한 북한의 도로사정이 변수입니다.

하늘길이 열린 뒤에도, 금강산과 백두산 등 주요 관광지로 가는 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브릿지▶
"무엇보다 반드시 해결되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항공로나 도로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경제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 또한 남북간 당국 협의도 선행돼야 하는데, 정부는 아직 검토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는 그러나 정부에 양양국제공항을 남북교류 시범 공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하는 등 북한 하늘길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UN 등 세계 각국의 대북제재 해제를 전제로해서, 양양국제공항에서 삼지연공항, 갈마공항 간 항로개설을 항공사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남과 북의 하늘길이 연결되면 북한은 물론, 강원도의 관광과 경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UN의 대북제재와 북한의 영공.영토 개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장기적이고 치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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