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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의암호 존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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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이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건, 의암댐 건설로 만들어진 의암호라는 인공 호수의 역할이 컸습니다.

하지만 의암댐은 홍수조절이나 발전 기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댐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최근엔 의암댐의 수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1967년 건설된 춘천 의암댐입니다.

댐 건설로 거대한 호수가 생기면서 춘천은 강의 도시에서 호반의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호수'를 활용한 도시 이미지와 관련 관광 산업은 발달한 반면, 댐 건설의 부정적인 측면도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홍수 조절 능력이 적고 발전용량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또 상수원 수질 개선을 이유로 수십년 간 지역 개발에 제한을 받아오면서 댐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의암댐의 효용가치와 이를 둘러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리포터]
최근 의암호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댐 건설로 수몰됐던 지역이 사용이 가능한 유휴부지로 되살아 나고, 이곳을 생태 하천이나 시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SNS 상에선 이와 관련한 시민 여론조사도 진행되는 등 지역의 이슈로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암호를 그대로 존치시키면서 옛날의 모습들을 어느정도 복원을 해서 친수공간을 확보하면 그나마 춘천이 갖고 있는 의암호를 통해 춘천의 내적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리포터]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신중한 반응입니다.

수위를 낮추게 되면 의암댐은 발전 기능을 사실상 잃게 되고, 대신 보의 역할로 전환돼야 하기때문에 개.보수 공사가 불가피합니다.

/또 의암호 상류에 있는 소양강댐과 춘천댐이 방류를 하면 수위를 낮추는 효과가 크지 않을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의 상황과 수위를 낮췄을 때의 장단점을 충분히 분석해서 우리가 앞으로 지역의 자원으로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포터]
하지만 시민이 주축이 된 '의암호 수위 낮추기 운동본부'가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의암댐 역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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