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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누굴 위한 '공영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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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최근 도심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승용차 전용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용하는 시민들이 없어 주차장은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경춘선 옛 철도 부지에 생긴 주차장입니다.

춘천시가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부지를 임대받아 조성했습니다.

승용차 100대를 세울 수 있는 면적이지만, 주차돼 있는 차는 거의 없습니다.

주민들은 이곳이 주차장이란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올라와서 세워놓고, 그런데 거기는 실질적으로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보니 이처럼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리포터]
차들로 북적이는 인근 주차장과는 전혀 딴 판입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차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때문입니다.

/전철역과의 거리가 900m나 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 수요가 많은 주택 밀집 지역과도 거리가 멀어 운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겁니다./

또 대형 차량의 진입을 막고 승용차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좁게 만들었는데, 승용차 진입도 불편합니다.

반면 주차장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예식장만 주차공간이 더 넓어지는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미관 개선과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했으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직 홍보도 덜 됐고 이용률이 저조한 부부분이 있습니다. 주변 시설이나 주민들께 홍보해서 활성화 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이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에 들인 예산은 모두 4천여 만원, 여기에 매년 임대료로 400여 만원을 철도시설공단에 줘야 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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