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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DLP남A> 폭염에 벌집제거 신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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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벌들의 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왕성해졌는데요,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벌집 제거 신고가 쇄도하고 있고, 벌에 쏘이는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119 구조대원들이 산골짜기를 힘겹게 오릅니다.

야산 속 원두막 천장에 있는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위에 방충복으로 무장한 구조대원이 살충제를 뿌려가며 벌집을 제거합니다.

인근에서 장뇌삼을 재배하는 신고자는 작업 중 말벌의 공격을 받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여기 풀베러 둘이 들어왔다가 한 사람은 머리에 쏘이고, 저는 등허리에 쏘이고 두 군데 쏘여서 작업을 못하고 그냥 도망 내려왔는데‥."

도심 주택가에도 말벌집이 잇따라 생기고 있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살충제와 배드민턴채까지 이용해 벌집을 제거합니다.

한여름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도심 출몰도 잦아졌는데, 특히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더욱 위험합니다.

◀브릿지▶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벌집제거 신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도내에서 접수된 벌집제거 신고 건수는 3천380여건으로, 벌에 쏘인 부상자만 130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벌쏘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엔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주민들께서는 자극적인 향수를 뿌리지 마시고, 특히 야외 활동 시 화려한 옷은 되도록 삼가해주시면서 말벌집을 보시면 바로 119에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벌집 제거와 벌 쏘임 환자 신고가 주로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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