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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단독>기초생활수급자 통장 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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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오늘 첫 소식은 정말 안타까운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혼자 사는 80대 할머니가 어렵게 모은 돈 대부분을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여) 범인은 자신을 동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통장을 들고가 돈을 찾아 달아났습니다.
김아영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쯤, 88살 오모 할머니는 힘들게 모은 재산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을 동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이고 방문한 남성이 돈을 찾아 주겠다며, 통장과 도장을 가져가버렸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인근 은행에서 입금돼 있는 830만원 중 75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그거 안 쓰고 모은거 먹지도 못하고 입는 것도 못해입고 모은 돈인데..죽을 때 쓰려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오 할머니는 20여년 전 남편을 잃고, 돌봐줄 자식도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의지할 곳은 하루 세 시간씩 함께 있어주는 요양보호사뿐.

남성이 방문할 당시에도 요양보호사가 함께 있었지만, 범행은 보호사가 떠난 뒤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오 할머니가 인근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배달 받아 끼니를 해결하는 사실까지 얘기하며 할머니를 안심시켰습니다.



"밥이랑 반찬이 어디서 오거든요. 그 얘기를 다 아는 것처럼 반찬도 입에 맞냐고 해서 그런 이야기에 대답해주고 그랬어요."

60대로 추정되는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클로징▶
"경찰은 cctv를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로 지문 감식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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