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평일 오전 10시 10분
앵커 이가연
<오픈마이크> 학교 커피 금지..시민 생각은?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학교 안에서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다음달 14일부터 시행됩니다.

초.중.고등학교 안에서 매점 캔커피나 커피 자판기도 사라지게 되는 건데, 시행 전부터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요,

학생 건강을 지키야하는 국가의 의무인지, 음료 선택권 마저 구속하는 월권인지,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먼저 당사자인 중고등학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법 시행 자체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적용된다고 하니까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애들은 시험 기간에 주변 마트나 카페에서 커피를 많이 사먹기 때문에 매점에서 판매를 금지하다고 해서 별 효과는 없을 거 같아요."
[인터뷰]
"커피가 없어지면 안좋을 것 같아요 공부할때
피곤할때 커피 마시면 좋은데 없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들 커피 좋아하는데 없어지면 안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중학생은 반 학생들의 절반정도, 고등학생은 절반 이상이 커피를 마시는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하루에 한 두캔정도, 애들마다 다르긴 하지만
더 많이 먹는 애들은 더 많이 먹고.. (반 친구들 중) 절반에서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마셔요)"

어른들 의견은 갈렸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까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과,

[인터뷰]
"아직 20세 미만은 카페인에 대해서 이겨낼수 있는게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해서..법으로 정해졌다고 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인터뷰]
"커피도 학생들이 커피에 중독이 돼요. 커피에 중독이 되어서 맨날 입에다 물고 다니고..."

아무리 학생이지만 본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규제하는 건 별로 좋은 생각 같진 않고요 학생들도 커피정도는 자기생각대로 먹고 싶을 때 먹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커피가 나빠서 안먹는 게 좋긴 하지만 그래도 고등학생들은 좀 먹어야 하지 않을까 공부도 하고 그러는데 파는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원하면 학교 밖에서 커피를 사먹을 수 있는데 학교 안에서만 판매를 금지한 불필요한 제도를 만든 것인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만든 건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