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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버스 공영제 추진 등 교통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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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 업계는 만성적인 경영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버스 기사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버스 업계의 운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군마다 비수익 노선 공영제 등 대중 교통 개선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근로시간 단축제 시행으로 버스업계는 구인난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탄력근로제 도입 등으로 노선 폐지를 비롯한 교통 대란은 피했지만 향후 운영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력을 더 보충할 시간을 준 건데, 인력을 보충한다는 게 시간만 준다고 되는게 아니고..임시로 유예된거죠"

사정이 이렇자 지자체마다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지역 버스 노선 자체가 농어촌 지역과 오지 등 비수익 노선이 많아, 교통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시.군은 버스노선 전반을 손질하고, 비수익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거나,

희망 택시와 수요 응답형 마을버스 등 대체 가능한 교통수단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 가운데 원주시는 도내 최초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부분 공영제를 시범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민간 운송업체가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일부 손실분을 시가 보전해주는 방식인데,

원주시가 일부 노선에 한해 버스 구입부터 운전기사 채용까지 운영을 직접 맡겠다는 겁니다.

대상 지역은 문막읍과 호저면 등 농촌지역 비수익 노선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고, 효과가 입증되면 새로 설립되는 시설관리공단으로 업무를 이관하고 공영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버스 기사가 부족한 주 52시간 근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시민들에게도, 문막읍민들에게도 서비스 질을 훨씬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도 현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내버스 공영제를 공약으로 내 건 만큼, 버스 공영제가 도내 대중 교통 개선방안에 대한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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