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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시민이 직접 꾸민' 춘천 석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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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석사천이 최근, 아기자기한 정원들로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직접 구상하고 꾸민 정원인데, 정원을 만든 시민도, 하천을 찾는 시민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잡초만 무성하고 쓰레기가 쌓여 있던 도심 하천 주변이 색색의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깜찍한 만화 캐릭터와 나뭇가지 집, 고깔 텐트 등 종류도 가지각색.

지역 주민들이 손수 꾸민 정원들로, 300m 구간에 50개나 들어섰습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에, 재미는 덤입니다.

[인터뷰]
"아이가 심심해 하는 거예요. 그래서 모래를 갖다가 꾸며주고 그림도 그리고 허수아비도 만들어서 꽂아봤어요.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리포터]
기획, 구성 모두, 시민 주도로 이뤄진 시민정원, 일명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정부의 '국민해결 2018 사업'의 하나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사회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른바, '소셜 리빙랩'을 본 딴 건데, 사회적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도 지난 한 달간 춘천시민 15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인터뷰]
"천변이 관리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언제까지 시청에 '잡초 제거해 주세요, 여기 지저분해요' '냄새나요' 라고 말하기보다, 우리가 이용하는 하천인 만큼 우리 손으로 해보면 좋겠다.."

[리포터]
하지만, 정원들은 이달 중 모두 철거될 예정입니다.

춘천시가 관리의 어려움과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셜 리빙랩' 문화가 정책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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