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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발전소 피해 보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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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피해 보상 문제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당초 약속한 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인데,

발전소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지역 어민 수백여명이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가두행진을 벌입니다.

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측이 인근 어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 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발전소측이 어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피해 보상안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제출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발전소 측은 어민과 약속한 합의서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용역 조사도 일방적으로 했고, 중토위는 재결신청 절차를 수용한 자체가 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발전소 건설시 해상 피해가 예상되는 안인진리 어촌계의 피해 보상 문제는 공사 착공 전 반드시 해결해야 하기때문에, 발전소와 주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브릿지▶
"특히 발전소 측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며 중토위의 심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인근 육상 지역 주민들도 발전소 측이 당초 합의한 사항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탄 설비로부터 30년 동안 피해를 보고 살아야되기 때문에 집값, 땅값 하락하는 건 눈에 뻔한데‥이 부분이 협상이 안 될 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 입니다."

이에 대해 발전소 측은 주민들과의 일부 협의과정이 남아있어, 의견 수렴 후 합의 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전소 피해 보상 범위를 놓고 이견이 커지고 있어, 본격적인 발전소 조성 공사를 앞두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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