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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통합 콜택시 "개인따로 법인따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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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택시 한 번쯤은 이용해보셨을 텐데요,

춘천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일 콜택시'라는 주황색의 통합 브랜드 콜택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하루 최대 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는데,

최근 들어선 이용에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스마일 콜택시입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콜택시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승객들은 빠르고 편하게 이용하고,

택시 업계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난 2015년 출범했습니다.

춘천시 지원으로 배차로 인한 추가 요금, 이른바 '콜비'도 없앴습니다.

◀S/ U▶
"도입 4년 만에, 많게는 하루 만명에 가까운 승객들이 찾을 정도로 이용률이 높아졌습니다."

[리포터]
그런데 최근, '배차 시간이 길다', 배차 취소가 많다'는 등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직접 스마일 콜택시를 이용해봤습니다.



"스마일 콜택시입니다."

[리포터]
개인이냐 법인택시냐에 따라 번호가 다릅니다.

배차 신청도 분리해 받습니다.

통합 브랜드 콜택시란 말이 무색합니다.

배차 시간도 길어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승객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택시가 배차되는 게 아니라, 개인인지 법인인지, 택시 종류에 따라 배차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배차 시간은 길어지고 배차 취소도 적지 않습니다./

승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은 이유입니다.



"한참 기다려야 하잖아요. 연락이 올때까지 하염없이. 택시가 없으면 없다고 안해주고 무작정 기다려야 되니까. 흔하게 알고 있던 법인 택시 번호로 전화했더니 (택시가) 없다고 하니까.."

[리포터]
택시 기사들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차도 밀리고 잡으려면 시간도 걸리겠죠. 콜 부르면 빨리 오는 줄 아세요. 그건 사실 아니거든요."

[리포터]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콜센터 번호를 하나 더 늘렸는데,

콜 번호가 개인 택시와 법인 택시로 나뉘면서 오히려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법인따로 개인따로 하다보니까 기존의 콜이 만콜이 모두 법인 택시 번호로 들어오니까 부하가 걸리니까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안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리포터]
이에 대해 춘천시는 콜택시 번호를 개인 택시와 법인 택시로 나눠 부여한 것은 춘천 스마일콜택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출.퇴근 시간대나 눈이나 비가 오는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평균 배차 시간은 3분대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춘천 스마일콜택시에는 법인 택시 700여대와 개인 택시 700여대 등 모두 천4백여대가 등록돼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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