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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양수발전소, 주민 갈등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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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수발전소 유치를 두고 홍천지역에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유치 동의안이 결국 군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발전소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3월, 주민들의 사업 설명회 개최 요구를 시작으로, 군수의 발전소 유치 철회 발표, 이후 갑자기 열린 주민 공청회, 시작도 못하고 무산된 주민 투표까지.

홍천 양수발전소 유치를 두고 벌어진 일들입니다.

발전소 유치 여부를 최종 결정 짓게 될 홍천군의회에도 회의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군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군의회는 경찰력을 배치해 청사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군의회 임시회에선 홍천군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부지 유치신청 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전체 찬성으로 홍천군수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인터뷰]
"지역 여론, 지역 발전, 고용창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결정했습니다.)"

[리포터]
홍천군은 이에따라 다음주 쯤 지원사업계획서를 포함한 발전소 유치의향서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현장 실사와 시추 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쯤 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최종 확정합니다.

하지만 민심은 여전히 갈라져 있습니다.

댐 건설로 인한 생활 터전의 붕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은 사업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사하러 들어오겠죠. 길에 가서 드러누울거예요. 트럭 못 가게, 공사 시작하면. 그런 심정이에요. 저희가 무슨 힘이 있어서 막습니까."

[리포터]
홍천군은 군의회의 동의로 발전소 유치의 동력을 얻었지만, 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적잖은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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