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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영동지역 버스 노사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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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최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촉발된 버스 업계의 노사간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버스 기사들은 줄어든 임금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들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 영동지역 버스 업체인 동해상사고속의 노사간 임금 협상이 석달째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사 임금 등 큰 틀에서의 협상은 최근 마무리됐지만, 세부적인 논의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난달 열흘 넘게 이어졌던 버스 파업 은 재연되지 않았는데,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문제입니다.

직원들의 월급을 며칠째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급 미지급에 대한)아무런 공지가 없었고, 중간 과정이라든지 절차에 대해서 회사측이든 노조측이든 얘기가 없었다는 게 저는 되게 어이가 없어요."

노조 측은 임금 체불이 장기화 될 경우,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계획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 버스기사들의 임금이 70% 가량 오른 반면, 버스요금은 100원 오른게 전부라며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존립 문제를 더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3년 내리 연속 적자를 너무 크게 봤기 때문에 존립 여부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을 지자체 등에서 보조를 더 해 줘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에 연고를 두고 시외버스를 운행 중인 강원흥업도 노사간 임금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버스기사들의 임금 문제는 합의했지만, 정년 연장 등 세부적인 논의에 있어 노사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stand-up▶
"한편, 강릉시 등 영동지역 지자체들은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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