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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시, '마블' 테마파크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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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올림픽 특구를 통한 민간 자본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2조원 대 복합 리조트 투자 발표에 이어,
영화 어벤져스 등 마블 캐릭터를 주제로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올 상반기 공식 발표한 투자 계획만 10조 원에 이르는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한근 강릉시장이 금진에 이어 경포권에 대규모 관광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퍼 히어로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가칭 '강릉 히어로 시티'입니다.

물밑 추진 중이었지만 지난주 미국에서 관련 단체와 MOU를 맺어 구체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월드와 LA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참여한 '레거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으며,

이들이 워너 브라더스나 파라마운트 같은 미국 메이저 영화사 4곳의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화 어벤져스 등 마블 캐릭터 사용을 위한 별도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이미 체험관과 전시관 사용 등에는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마파크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콘텐츠와 지적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기업 유치와 기존 산업 특화에도 엄청난 파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
"수많은 로고, 지적 사용권을 어느 상품에도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강릉이 사천 한과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려면 마블 수퍼 파크가 있는 강릉 사천 한과 단지, 이렇게 사천 한과에도 마블을 사용할 수 있고..."

사업 대상지는 올림픽 특구로 묶일 경포 일대 2천6백만㎡이며, 사업비는 최대 8조 원에 달한다고 발혔습니다.

특히 올림픽 특구는 지자체의 의지만 있다면 토지 수용에서 인허가까지 용이하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협상을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본은 국민은행 등 국내 금융사와 미국 내 인디언 카지노 연합이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MOU 단계여서 구체적인 계획이나 착공 시점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책임있는 계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혀 다른 개념의 상당히 높은 수준의 MOU를 맺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느 도시도 이렇게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마블을 유치하기로 했다 레거시 엔터테인먼트 유치하기로 했다고 발표 못합니다."

강릉시가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수조원대의 천문학적인 투자 유치가 성사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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