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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기동.2>기획부동산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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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개발 호재나 고수익을 내세우고 있지만 알고 보면 가치 없는 땅이 대다수입니다.

이른바 사기성이 짙은 기획부동산인데,

영업도 다단계식으로 벌리고 있어,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월수익 보장, 주부도 환영'

생활 정보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획부동산 구인 광고입니다.

하지만 광고 전단지를 보고 회사를 찾아가 보면, 어찌된 일인지 땅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후 땅 값 상승이 기대된다는 말을 믿고 대부분 비싸게 사고 있습니다.

실제 땅값 보다 5배, 많게는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땅을 사게 되는 겁니다.



"(업체에서) 3배에서 4배 이상은 안 받는다는거예요. 너무 과장 광고해서 금방 뭐가 되는 것처럼 하니까. 대게 사람들이 그래서 사는 거거든."

기획부동산 업자들은 전형적인 다단계 방식으로 영업을 합니다.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땅을 사게 하고, 그 직원은 또 다른 사람에게 해당 부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영업합니다.

다른 사람을 조직에 끌어들이거나 땅을 사도록 하면 그때마다 판매 대금의 10% 정도를 챙기게 됩니다.



"여기 있는 사람이 다 사는 거예요. 90% 이상. 그 중에 능력 있어서 외지 사람한테 통화로 해서 아는 사람한테 하는데.."

하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하기 힘듭니다.

본인도 가족이나 친척, 지인들에게 기획 부동산을 판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폭탄 돌리기식' 부동산 거래로 업자를 제외한 거래자들은 모두 속고 속이는 구조가 된 겁니다.

해당 업체는 경매로 나온 땅을 회사 차원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팔았지만, 불법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저희는 입지를 갖고 팔지, 보장해준다는 소리는 안 해요. 위법 사항이 있으면 제가 위법으로는 안 해요."

현재 원주지역에만 4곳 이상의 기획부동산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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