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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갑오징어 양식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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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오징어는 일반적인 살오징어보다 살이 많고 식감이 좋아 고급 식재료로 꼽힙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계속 줄어서 요즘은 값도 비싸고 쉽게 찾을 수도 없는데요,

국내 최초로 갑오징어 양식 기술이 개발되면서, 상업화에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알에서 깬 지 2주가 지난 갑오징어입니다.

손톱만한 크기지만 통통한 몸통에 꼼질 거리는 다리가 영락없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양식 기술을 개발해 길러낸 2세대 갑오징어입니다.

갓 부화한 어린 새끼의 먹이를 찾아낸 게 주효했습니다.

갑오징어는 1980년 대 중반만 해도 연간 6만 톤이 잡혔지만, 최근엔 10분의 1로 어획량이 줄어든 고급 어종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Stand-up▶
"갑오징어는 부화한 뒤 1년이면 다시 산란할 수 있는 성체로 자라는데, 양식 주기가 비교적 짧아서 상품성도 높습니다."

양식은 자연 상태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출하 가능한 크기 까지 키우는데는 6~7 개월이면 족합니다.

1ha 규모로 양식 하면 1kg 당 만원에 판매할 경우, 연간 1억 3천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상업화를 위해 민간 양식장에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특히 어린 갑오징어와 알 등 5만 마리를 대량으로 양식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상에서) 호수에 가둬놓고 키우는데 그곳에 부화된 자원을 보내서 그 안에서 키우고 있고, 올해 고수온에 대비해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갑오징어 양식 기술 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살오징어 양식 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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