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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양파에 마늘까지..농민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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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양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주산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 긴급 수매 대상에서 제외돼, 농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10년째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석구씨는 올해 양파 농사가 잘 됐지만, 걱정이 더 큽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양파가 평년에 비해 13% 가량 과잉 공급됐는데, 이로 인해 가격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참 참담하죠. 지금 생산원가도 안 나오고 지금 상태로 팔면..그리고 참 울고 싶습니다."

/도매가격으로 20kg당 만 3천 원에서 만 4천 원 사이였던 양파 가격은 올해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강원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농민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최근에 수확된 양파입니다. 하지만 양파는 바로 출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창고에 보관돼 출하를 기다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리포터]
도내 양파 농가수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만 213농가에서 천7백여 톤을 생산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농가 대부분 낮은 가격에 양파를 파느니 냉장 보관이 가능한 내년 3월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달 초 긴급 출하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수매비축 등 대책에 나섰지만, 강원도는 주산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빠졌습니다.

강원도도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고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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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의 몇 퍼센트 이상이 되는 곳에 주산지 지정이 됩니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주산지로는 지정이 안 돼 있습니다. "

[리포터]
양파뿐만 아니라 마늘도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예상되고 있어 농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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