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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도내 대학 유학생 모집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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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대학들이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고민이 깊습니다.

등록금 반환 운동으로까지 번졌던 온라인 수업도 보강해야 하고, 줄어드는 신입생도 문제인데요,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등록률이 많게는 80%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도내 대학의 외국인 학생 등록률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입국 자체가 까다로워진 탓이 컸습니다.

온라인 수업 위주여서 대부분 어학을 배우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에겐 큰 득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전화)
"학교 기숙사에서 격리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에 자취를 한다면(격리 문제도 좀 있고.) 특히 외국인 학생들은 언어를 위주로 공부하잖아요.(비대면수업으론 힘듭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보통 석박사 학위 때문에 오거나, 어학연수 혹은 교환학생으로 온 비학위과정의 학생들입니다.

◀ S / U ▶
"그 중에서도 특히 '비학위'과정으로 온 유학생들이 크게 줄고 있는 건데요,
이들은 처음 입국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애초 계획했던 입학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CG/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 등 국립대학의 경우 지난해 비학위 과정으로 온 학생들이 1년전 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일부 사립대는 80% 이상 줄기도 했는데, 올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줄어드는 학령인구 탓에 신입생 유치가 힘들면, 대신 유학생 유치로 만회하곤 했는데, 이마저도 요원해진 셈입니다.

올해 도내 대학들의 정시 등록률은 1년전 보다 7%p 떨어진 5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유학생들을)잠재적 강원도민, 강원도 홍보대사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유학생 유치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만, 3월에 디지털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온라인 유학생 설명회도 하고."

전문가들은 학령 인구가 줄 수록 지역보다는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면서,

강원도만의 특색을 살린 학과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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