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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2> K-뉴딜 핵심, 식약처 분소 설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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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처 분소가 필요한 건 업체들 출장다니는 게 불편해서만은 아닙니다.

체계적인 기술 개발을 비롯해 K-뉴딜 육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설치되야 합니다.
이어서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12년 전 충북 오송엔 대구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오송은 이듬해 식약처 등 국책기관이 옮겨온 후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의 가장 큰 지리적 장점은 역시 인허가권을 가진 식약처의 존재입니다."

연구부터 인허가, 생산, 판매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 겁니다.

2030년엔 국가 산단인 제3 생명과학단지도 들어설 예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단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식약처가 걸어서 5~10분 거리밖에 안 되다보니까 문턱이 낮아진 게 사실입니다. 개발 초기부터 인허가 가이드라인이라든지 인허가에 대한 어려운 점을 공유할 수 있고 교육도 해당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원주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원주 기업도시를 비롯한 도내 220여 개 의료기기 업체는 10년 만에 의료기기 산업을 강원도 수출 품목 2위, 7천억 원 규모로 키웠습니다.

지난 2018년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이어 이듬해엔 규제자유특구까지 지정되면서,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체계적인 인허가와 기술지원 등 시너지 효과만 제대로 발휘되면, 도내 의료기기 산업이 1조원 규모로 커질거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등 도내 기업들의 요구를 뒷받침해줄 전문 기관 건립은 논의조차 없습니다.

/식약처도 "강원 지방 식약청 또는 분소 설립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은 없다"며, 비용과 편익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입니다./

강원 의료기기산업협회는 다음주부터 도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식약처 강원분소 설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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