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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통일공원 '전북함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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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통일공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바다에 떠 있는 듯한 큰 함선, 전북함인데요.

강릉시가 이 전북함을 해군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안보관광지인 강릉 통일 공원입니다.

통일 전시관과 함정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우뚝 선 길이 118m 높이 27m 전북함이 가장 눈에 띕니다.

2차 세계 대전부터 한국전과 걸프전쟁까지 치른 역사깊은 전투함인데 해군에서 무상으로 빌려와 전시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건조시기가 1944년, 선박연령이 76년이나 되다보니 선박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갑판 여기저기가 들떠있고,

시설물은 녹슨 흔적이 가득합니다.

해마다 들어가는 유지보수비가 수억원에 달하는데,

관광객은 점점 줄어 지난 2014년부터는 운영하면 할수록 손해가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니까 너무 관리도 안되어있고, 올라가보니까 갑판도 다 들떠있고... 아마 (전북함이) 있는 것 자체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걸요."

결국 강릉시가 전북함을 해군에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설 노후화도 문제지만 최근 안보 교육이 시설물을 직접 찾아다니는데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정보 습득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군과는 반납 시기나 방법을 협의중인데, 올해 안에 반납하는게 목표입니다.

강릉시는 반납 절차가 끝난 뒤, 전북함 부지를 새롭게 관광자원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반기 안에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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