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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뉴스 人>'코로나19 산증인' 김강립 식약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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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구촌이 1년 넘게 몸살을 앓고 있지만,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로 위기감은 다소 줄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과 예방부터 백신과 치료제의 심사와 허가까지, 사실상 코로나의 전 과정을 챙겨 온 철원 출신 김강립 식약처장을 김형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터]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정부는 환자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수시로 브리핑 했는데, 그 중심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철원 출신 김강립 식약처장이 있었습니다.

김 처장은 조용하지만,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차분한' 브리핑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습니다.

작년 말, 복지부 차관에서 식약처장으로 승진한 그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안심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안전에 있어서는 안심하셔도 된다는 것이 식약처장으로서 저의 답변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3억건 이상의 접종이 완료됐습니다. 이상범위를 넘어서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될 만한 사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의 3가지 효과 또한, 강조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 예방은 물론,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과 전파력을 크게 낮춘다는 겁니다.

김 처장은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적지 않아 코로나 종식은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국민70% 1차 접종을 통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강원도에서 요구하고 있는 강원 지방식약청이나 식약처 강원분소 설립에 대해선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지역기업들의 요구가 많다라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저도 정부 내에서 관련 부서와 같이 실제 충분한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 지 면밀히 따지면서 적극적으로 이 부분의 논의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사람과 사람의 행복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행시 합격 후 보건복지부를 선택했고, 요직을 두루 거쳐 차관까지 올랐습니다.

그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뭘까?

[인터뷰]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선 적어도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해야 됩니다. 두 번째로 부탁하는 것은 주위에 있는 동료들을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동네가 아이들을 키우는 마을이었다'는 고향 철원이 주는 아늑함이 그에겐 코로나 위기를 견디는 힘이 되는 듯 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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