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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한중문화타운 국민청원 50만, 강원도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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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북공정을 비롯해 중국의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반중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해 온 한중 관광문화타운 사업이 집중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미 51만 명이 넘는 국민이 사업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강원도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7년, 강원도는 춘천·홍천 일대 120만㎡부지에 중국복합문화타운 유치를 추진했습니다.

민간사업자 주도로 1조 6천억 원을 유치해 IT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한류 볼거리를 담아내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역사 왜곡 논란 등의 여파로 사업이 집중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원에 51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동참했습니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중국의 '둥북공정'과 다를바 없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보여주기식 민자사업 유치 실적에만 집착하다보니, 실속은 없고 각종 논란에만 휩싸이는 최문순 도정의 실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논란은 당초 중국문화복합타운이었던 명칭을 한중문화타운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며 민자 유치를 통해 한중문화타운 조성을 추진했던 강원도는 들끓는 여론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민자사업이라 강원도는 인허가만을 담당하고, 사업 대상지는 매장문화재가 확인되지 않은 곳이라는 겁니다.

또, 사업계획도 민간기업에서 투자 계획을 구상하는 단계이며, 행정절차상 관광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과정도 있다는 겁니다.

/도 관계자는 "사업의 본질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정보로 인해 기업의 투자활동과 지역 관광활성화 사업 위축까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와 강원도는 이번 국민청원 마감이 오는 28일까지인 만큼, 마감일을 기점으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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