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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최문순 도정 10년, '평화 중심지 강원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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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1년, 4·27 재보궐선거를 통해 도백에 오른 최문순도지사가 취임 10년을 맞았습니다.
도루묵이나 감자 등 특산품 판매에 성공하면서 '완판남'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 왔지만,

도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 스스로는 어떤 평가를 했는지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최문순 지사는 지난 10년간 지지해 준 도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재임 기간 가장 큰 성과로 '평화 중심지 강원도'를 꼽았습니다.

북한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을 실현했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시발점이 된 만큼 반드시 계승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대회가 열리는 것이 제 임기가 끝난 후의 일이기는 하지만, 공동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서제 마지막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레고랜드 사업과 알펜시아 매각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도 레고랜드는 추진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꼼꼼하게 준비해 조기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알펜시아 매각은 지금이라도 팔 수 있지만, 제 값을 받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임기내 매각을 확신했습니다.

최근 다시 제동이 걸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두고는 정부에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자신들의 분명한 철학을 좀 가지고 임해줬으면하는 바람입니다. 환경부 내부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처음에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이 환경부였지요."

후임 도지사가 반드시 계승해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지난 도지사때 해 놓은 일이다', '내 책임 아니다' 이렇게 하면 해법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 제 문제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제 다음 도지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정치가 좀 그렇게 바뀌었으면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최 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영월-삼척, 춘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특유의 화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터뷰]
"아직은 출마하라는 사람보다는 불출마 선언을 하라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시민사회단체는 최문순 도정 10년에 대해,

'자화자찬 보다 반성이 우선이다', '모든 걸 잃은 10년', '뒷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으라'며 혹평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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