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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무자격'으로 6년 시외버스 운행..허술한 자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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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는 많은 승객을 태우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연히 운전 기사의 자격 요건도 까다로운데,
원칙만 그렇고 관리, 감독은 허술합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버스기사 A씨는 2012년 음주운전에 적발돼 퇴사했습니다.

2년 뒤 운전면허는 다시 땄지만, 버스운전자격은 취소된 상태 그대로였는데,

별 문제없이 재입사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자격증 없이 2020년까지 (자격증)없이 계속 운행한 거예요. 이사람이 자격증도 없이 사람들 태우고 다녔고..."

버스 운전기사가 부족하다보니 무자격 버스기사 채용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라는게 내부 증언입니다.



"□□□씨하고 △△△씨 두 분...이게 그때 당시에는 기사들이 부족하니까 그랬을 수도 있지만...(회사 직원들) 다 알고 있는데 쉬쉬하는거죠, 자기네들 불이익 당할까봐 배차라든가 이런거 때문에..."

현행법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대형버스 운전자는 5년간 운수종사 자격증을 따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수종사자의 교통법규 위반 사항과 자격 유무 등을 경찰에 확인해 매월 기록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버스업체에서 확인된 무자격 기사들의 경우 6년이 지나서야 무자격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해당 회사에는 뒤늦게 과태료 250만원이 부과됐는데,

채용 당시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운수종사자 시스템에 자격증 취소 내용이 조회되지도 않
았다면서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왜 다 지나간걸 왜 자꾸 그렇게 취재를 하려고 그래요? 다 결론이 난거 아니에요. (무슨 결론이요?) 그거 때문에 저희가 회사에서 행정처분 먹고 이런게 있잖아요"

지난 2016년 4명이 숨진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의 버스 운전기사가 3번의 면허취소 전력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돼 당시 관련법이 강화됐고,

이번달 춘천시민버스에서도 운전기사의 무자격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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