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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수도권 '올스톱'에 강원도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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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부터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가 시행되는 수도권은 말 그대로 '올스톱'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건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인데, 수도권 막았더니 가까운 강원도로 오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강원도도 서둘러 2단계 격상을 발표했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으로 도피하자', '비수도권 찾아보자', '지방으로 이민가자.'

수도권 방역 단계가 최고 수위로 치닫자마자 SNS에는 비수도권 원정 계획이 파다합니다./

도내 골프장에는 6시 이후 야간 라운딩에 여러 명 모일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매번 하객 수 줄다리기하는 수도권 지침에 강원도 예식장 전화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네, (문의가) 많이들 있습니다. 옛날같으면 수도권에서 많이 했는데 지금은 비수도권에서 예약을 많이 잡는 추세입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업주들은 아예 수도권 사람 출입 못 하게 할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몇 시까지 하냐, 정상영업 하냐' 그런 얘기..수도권 사람이거나 하면 출입을 금한다고 얘기를 해야 되나 그게 조금 걱정이긴 해요."

모임 인원이며 영업 시간이며 죄다 빗장 걸린 수도권발 풍선효과 우려에,

강원도는 부랴부랴 전 시·군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지만 출입 문턱은 여전히 낮습니다.



"수도권 사람과 직접 접촉한 도내 확진자만 이달 들어 스무 명이 넘는 만큼, 아예 똑같이 4단계로 격상하라는 도민 목소리가 높습니다."

/괜한 우려가 아닙니다.

지난 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5%에 불과했지만 닷새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비수도권은 증가세, 수도권은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강원도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이달 말까지 수도권발 대규모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 명령을 내리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수도권 관련 유증상자 진단 검사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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