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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속초 설악대교 승강기 잦은 고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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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대교는 속초시 대표 교량이죠.

그런데 다리에 놓인 승강기가 걸핏하면 고장이 나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설악대교 다리 시작과 끝에 각 1대씩 설치된 승강기입니다.

속초항 신항만 건설사업으로 신포마을 사이에 새물길이 놓여 길이 끊기자 만든 겁니다.

걸어서 마을과 마을을 다니는 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지난 2011년에 만들어 속초시에 관리권을 넘겼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만들어진 지 10년이 지나면서 툭하면 고장이 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나온 오늘도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고장이 난 겁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속초시에 접수된 고장 신고만 24건.

이 달에는 무려 6차례나 고장이 났습니다.

버튼 조작불량과 통신장애부터, 문이 고장 나 사람이 갇히거나 문이 열린 채 멈추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승강기 고장이 잦아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시에서는 하루 속히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속초시는 승강기가 외부에 위치해있고 해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다보니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통의 내구연한인 15년 전 이라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교체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장신고 건수하고 교체내역을 3~4년치를 받아놓은 상태에요. 그래서 그 부분을 확인해가지고 이번 추경이나 내년 봄에는, 빠르면 가을에는 교체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승강기 사고는 빗물이나 습기, 온도가 부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가 잦고 습한 7월과 8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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