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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2>높은 분양가.."멀어지는 내 집 마련"
2022-04-13
박성준 기자 [ ye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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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중앙근린공원 2구역 사업과 관련한 지역의 우려를 오늘도 전해드립니다.
사업 초기 보다 아파트 분양 가격이 급등한 원인과 원주시의 사업분석이 적절했는지 등을 취재했습니다.
집중취재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중앙근린공원 2구역 사업에는 모두 3개 건설사가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업체들의 주요 제안 내용을 보면, A 건설사는 3.3㎡당 분양가 1,100만 원에 이익률 7% 후반을 제시했고,
B 건설사 1,030만 원에 이익률 7% 초반, C 건설사 1,000만 원에 이익률 4% 후반을 각각 제안했습니다.
원주시는 이중 가장 높은 분양가와 이익률을 제시한 A 건설사를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출발부터 높은 분양가가 책정된 겁니다.
"사업이 정말 타당한지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고 있는 건지 단순히 그냥 가격만 밑으로 내리면 되는 사업은 아니니까. 회사의 재정 상태라든지 사업 수행 능력이라든지."
다른 여러 조건을 종합 검토했다는 건데, 분양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은 또 있었습니다.
원주시와 사업자의 협약 조건에 물가 상승률 반영과 공사비를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 때문입니다.
사업자 측은 이를 근거로 원주시에 최근 3.3㎡당 분양가를 1,400만 원 대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업자 측이 주된 인상 요인으로 꼽은 토지 매입비 상승도 석연치 않습니다.
사업 초기 원주시 감정평가 당시 627억 원이던 매입비가 3년 만에 860억 원으로, 233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사업분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3년전 평가는 제대로 했다"면서도 "이후에 이렇게 가격이 오를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결국, 원주시도시공원위원회는 분양가 상승을 우려해 공익시설 일부 취소를 통해 평당 분양가를 1,320만 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원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이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결정돼도 문제입니다.
같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2019년 조성된 중앙근린공원 1구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1,088만 원이었고,
최근 원주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 1,100만 원 이하였습니다.
결국 1,320만 원이라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책정되면, 앞으로 기준선이 될 공산이 큽니다.
"집을 사는 분들이나 집이 없으신 분들이나 그런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거죠. 분양가 제한이 없으니까 투자자들 말고 실입주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거죠."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꿈이 더 멀어진다는 얘깁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사업자 측은 입지가 좋다 보니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특례 사업은 아무래도 도심 속에 있는 미개발 공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보니 입지적으로 좋은 면이 있다고 보여지는 거지 특례사업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비싸다 이거는 아닌거 같아요."
도심 한복판 알짜배기땅을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과 주거 안정을 위한 아파트 공급이라는 사업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원주시의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원주 중앙근린공원 2구역 사업과 관련한 지역의 우려를 오늘도 전해드립니다.
사업 초기 보다 아파트 분양 가격이 급등한 원인과 원주시의 사업분석이 적절했는지 등을 취재했습니다.
집중취재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중앙근린공원 2구역 사업에는 모두 3개 건설사가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업체들의 주요 제안 내용을 보면, A 건설사는 3.3㎡당 분양가 1,100만 원에 이익률 7% 후반을 제시했고,
B 건설사 1,030만 원에 이익률 7% 초반, C 건설사 1,000만 원에 이익률 4% 후반을 각각 제안했습니다.
원주시는 이중 가장 높은 분양가와 이익률을 제시한 A 건설사를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출발부터 높은 분양가가 책정된 겁니다.
"사업이 정말 타당한지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고 있는 건지 단순히 그냥 가격만 밑으로 내리면 되는 사업은 아니니까. 회사의 재정 상태라든지 사업 수행 능력이라든지."
다른 여러 조건을 종합 검토했다는 건데, 분양가 상승을 부추긴 요인은 또 있었습니다.
원주시와 사업자의 협약 조건에 물가 상승률 반영과 공사비를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 때문입니다.
사업자 측은 이를 근거로 원주시에 최근 3.3㎡당 분양가를 1,400만 원 대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업자 측이 주된 인상 요인으로 꼽은 토지 매입비 상승도 석연치 않습니다.
사업 초기 원주시 감정평가 당시 627억 원이던 매입비가 3년 만에 860억 원으로, 233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사업분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3년전 평가는 제대로 했다"면서도 "이후에 이렇게 가격이 오를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결국, 원주시도시공원위원회는 분양가 상승을 우려해 공익시설 일부 취소를 통해 평당 분양가를 1,320만 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원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이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결정돼도 문제입니다.
같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2019년 조성된 중앙근린공원 1구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1,088만 원이었고,
최근 원주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 1,100만 원 이하였습니다.
결국 1,320만 원이라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책정되면, 앞으로 기준선이 될 공산이 큽니다.
"집을 사는 분들이나 집이 없으신 분들이나 그런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거죠. 분양가 제한이 없으니까 투자자들 말고 실입주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거죠."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꿈이 더 멀어진다는 얘깁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사업자 측은 입지가 좋다 보니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특례 사업은 아무래도 도심 속에 있는 미개발 공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보니 입지적으로 좋은 면이 있다고 보여지는 거지 특례사업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비싸다 이거는 아닌거 같아요."
도심 한복판 알짜배기땅을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과 주거 안정을 위한 아파트 공급이라는 사업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원주시의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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