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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아/ 더불어민주당, 춘천-강릉 전략선거구 지정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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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단체장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춘천과 강릉시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기 때문인데요.

경선을 앞두고 있던 입지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서울시장과 대전 서구청장을 비롯한 전국 4개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했습니다.

도내에서는 춘천과 강릉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 지정은 선거 전략상 특별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로, 전략공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경선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지선 승리를 위해 전략공천과 경선, 두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두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우리당은 과감한 결단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이기는 선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직 이재수 시장을 비롯해 강청룡, 유정배, 육동한, 허소영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강릉시장 후보군으로는 김중남, 위호진, 이재안 등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갑작스러운 '전략선거구' 지정 발표에 춘천과 강릉지역 입지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 '전략선거구' 지정이 어떤 의미인지 후보들 조차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은 물론 사전 교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경선을 앞두고 관련 면접을 마쳤거나,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룰을 바꾼다고 하니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춘천과 강릉은 일부 후보군을 중심으로 단일화도 논의되고 있었지만, 모두 중단됐습니다.

/한 입지자는 익명은 전제로 "이럴거면 후보 등록을 받지 말았어야하는 것 아닌가, 경선을 하겠다는 건지 전략 공천을 하겠다는 건지 속내를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갑작스런 결정에 대해 입지자와 지지층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 기류가 감지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전략선거구 공천 권한은 중앙당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14일)로 예정된 영서북부권 지선 후보자 면접을 급히 취소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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