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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원특별자치도' 첫 지사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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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지사가 12년 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정부 여당과 김진태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당선인이 걸어 온 길과 앞으로 도정 방향을 정동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터]
1964년 춘천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간 총명했던 강원도 시골 학생.

사법시험에 합격해 17년 간 검사로 공직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변호사가 됐습니다.

지난 2012년 춘천을 지역구로 출마해 19·20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습니다.

현역 의원 시절 친박의 아이콘, 태극기 부대의 상징 등 강성 보수의 이미지가 매우 강해, 진보진영과 수시로 갈등을 겪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강성 이미지는 오히려 반감이 되기도 해 2020년 4·15 총선 낙선과 이번 선거 컷오프가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선을 앞두고 도지사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단식농성과 과거발언 사과라는 초강수를 뒀던 김 당선인.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경선을 통과하고, 민주당이 삼고초려해 선택한 이광재 후보를 꺾었습니다.

김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도민을 위해서 살림살이를 챙기는 부드러운 도지사가 되겠다며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제가 변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 전에는 매운맛이었는데 이제는 순한맛으로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는 순한맛으로, 우리 강원도 예산을 중앙에 가서 딸때는 매운 맛으로.."

주요 공약은 강원특별자치도 실질적 완성과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 실현입니다.

권역별로는 한국은행 본부 춘천 유치와 GTX-B 연장, 원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강릉 강원도청 제2청사 건립과 경포호 국가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발로 직접 뛰고 우리 154만 강원도, 정말 대접받는 강원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성 보수에서 부드러운 순한맛 도지사로 변신을 선택한 김 당선인의 새로운 강원도정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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