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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춘천 10대 흉기 피습‥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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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춘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가 숨진 데다 피해자도 크게 다쳐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17살 A군이 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2살 B양에 흉기를 휘두른 건 그제 저녁 7시 4분쯤.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당시 흉기로 B양을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은 B양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A군이 현장에서 도주했다 숨지면서 진실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군은 도주했던 아파트의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투신했습니다.

투신 전 '자살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소방의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군 임을 확인하고 부친과 함께 설득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투신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아파트 바닥 여건이 에어매트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매트를 설치하려 할 때마다 A군이 매트 위치를 회피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군의 최근 행적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범행 전날 전문상담사와 상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내용은 알 수 없고, A군의 학교폭력 등의 연관성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증거물과 주변 탐문, A군의 휴대폰과 컴퓨터 포렌식 등을 통해 사건 전후 행적과 심리상태, 피해자와의 연관성 등을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피해 학생인 B양의 회복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B양의 학교는 물론 A군의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심리치료와 상담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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