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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기동.2> 높은 분양가.. "멀어지는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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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싼 부지 비용을 걱정하는 건 거기에 건축돼 분양될 상가나 아파트의 가격 때문입니다.

비싼 땅 값은 결국 분양가에 모두 반영되는데,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기회는 그 만큼 멀어지게 되고,

'국민주거안정 실현'이라는 LH의 기업 미션과도 배치됩니다.
이어서 박성준 기잡니다.[리포터]


이번에 낙찰된 주상복합용지는 남원주 역세권 개발 사업의 핵심 부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고, 30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주상복합용지에 들어서는 건축물이 역세권 부지 전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될 공산이 큽니다.

◀브릿지▶
"주상복합용지는 지상 1층과 2층은 상업 시설, 3층 이상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남원주역세권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의 최고 층수는 30층.

하지만 주상복합용지는 층수 제한이 없고, 중소형 크기 2천여 세대 정도가 입주 가능한 규몹니다.

공동주택도 아니어서 분양가상한제나 전매 제한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른데 분양하는 것도 선례가 되니까 높은 (분양가에) 분양을 하려고 하겠죠 건설사에서는. 많이 남겨 먹어야 되니까."

결국 비싸게 땅을 사들였으니 건축비용도 증가할 것이고,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높은 분양가에 내집 마련을 기대했던 원주민이나 지역민들의 접근이 어려워진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주변 시세도 덩달아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일부는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원주역세권 주변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공시지가가 무려 10%나 뛰었습니다.



"결국 원주 시민들 피 빨아먹는 것 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엄청 비싸게 아파트를 분양하면 결국은 원주 시민들이 분양을 받잖아요."

원주민들은 비싸서 못 가고, 도심에서 역세권으로 이동하게 될 거란 예측입니다.

상가 공실률도 걱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LH가 경기도 덕양구에 공급한 한 주상복합용지의 상가 낙찰가가 판매가의 8.9배를 기록했는데,

결국 상가 분양 10개월 만에 비싼 임대료로 공실률이 8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남원주역세권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LH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합니다.



"분양이 될 수 있으려면 인근 시세랑 맞아야 분양이 될 것 아니에요. 미분양이 되면 타격이 크니까 그런 것까지 사회적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거죠. 사업자가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거든요. 원주시와 협의도 해야 되고."

땅값이 비싸면 건축비가 늘고, 결국 분양가가 올라 내집 마련이 쉽지 않다는 기본적인 부동산경제 원리에서 남원주는 예외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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