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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애물단지 일회용기 '가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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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와 거리두기 등의 정책으로 배달 사업이 급성장했습니다.

그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도 크게 늘었는데요.

국내 일회용품 사용량이 연간 21억 개, 무게만 11만 957톤에 달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제는 환경 골칫거리가 된 일회용품을 시민주도로 직접 수거해 가구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돼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지역의 한 재활용 분리수거장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난 일회용품이 매일 넘쳐 납니다.

춘천지역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용기만 하루 약 약 8톤.

월간 240톤, 연간 3천톤에 육박합니다.



"이처럼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일회용품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활용해 나가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춘천지역 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가 일회용품을 재활용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실천에 나섰습니다.

시내 18개 거점에서 수거한 용기와 생수병 등 플라스틱을 직접 세척하고 분류했습니다.

[인터뷰]
"밤낮으로 오뉴월 땡볕에 좀 창피하지만 주워 모으다보니까 보람도 됐고요. 또 이렇게 만든 것을 구경해보니까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

[인터뷰]
"동사무소 주차장에서 저희가 전부 다 닦고 말리고 다해봤는데..버려지는게 너무 많아서..이왕이면 이런 것이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해서 지속적으로.."

이렇게 모은 2.3톤 가량의 플라스틱은 전문 업체에서 50여개 판재로 소재화돼,

용도에 따라 테이블과 벤치 등 106개 가구 제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가 '가치의 디자인'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이 된 겁니다.

[인터뷰]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문제를 되돌아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어쩔 수 없이 사용된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를 잘하는 방식으로 생활속 실천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리사이클링 가구는 기관과 단체 등 필요한 곳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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