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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캠프롱 침사지 범람.. 주민들 피해 호소
2022-09-01
박성준 기자 [ ye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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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미군 부대였던 원주 캠프롱 부지에는 현재 대대적인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인근 주민들은 비만 오면 캠프롱 침사지 물이 넘쳐나 인근 하천이 오염되고 농작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태장동의 한 농수로.
깨끗했던 하천물이 뿌옇게 변했고, 여기저기 부유물이 떠 다닙니다.
가까이 가면 역한 냄새까지 납니다.
인근 농작물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채 말라버렸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오면 오염 현상이 더 심해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여기 지금 미꾸라지 살던 것도 싹 죽고 없어요. 개구리도 그 많던 게 지금 없어요. 밭에 (하천물)을 뿌려 놨더니 깻잎도 못 크고 그렇게 된 거에요 그게."
어디에서 이런 물이 흘러나오는지 찾아가 봤습니다.
◀브릿지▶
"캠프롱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곳 농로를 따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캠프롱 부지 내 기존 배수관로는 막혀 있어, 새로운 물길이 나 있습니다.
농수로 곳곳이 깎여 나가 상당 기간 캠프롱 쪽에서 토사가 섞인 물이 많이 흘러 나왔음을 짐작케 합니다.
인근에는 비점오염원을 막기 위한 침사지와 공사를 위해 퍼낸 흙더미가 쌓여 있는데,
올 여름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면서 침사지가 범람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캠프롱 토양오염 정화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로부터 정화 사업을 위탁받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침사지 범람은 인정하지만,
흙탕물 원인으로 추정되는 흙더미는 오염되지않은 토양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관리하기가 너무 힘든 게 실질적으로 산이 있다 보니까 유속이 빠르고 그래서 원주시에도 지금 제가 몇 번 건의를 해서 배수계획을 잘 세워야 된다."
캠프롱 전체 면적은 33만여㎡, 이중 4만여㎡가 넘는 토양이 중금속과 불소 등의 성분으로 오염됐습니다.
원주시는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남) 미군 부대였던 원주 캠프롱 부지에는 현재 대대적인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인근 주민들은 비만 오면 캠프롱 침사지 물이 넘쳐나 인근 하천이 오염되고 농작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태장동의 한 농수로.
깨끗했던 하천물이 뿌옇게 변했고, 여기저기 부유물이 떠 다닙니다.
가까이 가면 역한 냄새까지 납니다.
인근 농작물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채 말라버렸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오면 오염 현상이 더 심해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여기 지금 미꾸라지 살던 것도 싹 죽고 없어요. 개구리도 그 많던 게 지금 없어요. 밭에 (하천물)을 뿌려 놨더니 깻잎도 못 크고 그렇게 된 거에요 그게."
어디에서 이런 물이 흘러나오는지 찾아가 봤습니다.
◀브릿지▶
"캠프롱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곳 농로를 따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캠프롱 부지 내 기존 배수관로는 막혀 있어, 새로운 물길이 나 있습니다.
농수로 곳곳이 깎여 나가 상당 기간 캠프롱 쪽에서 토사가 섞인 물이 많이 흘러 나왔음을 짐작케 합니다.
인근에는 비점오염원을 막기 위한 침사지와 공사를 위해 퍼낸 흙더미가 쌓여 있는데,
올 여름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면서 침사지가 범람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캠프롱 토양오염 정화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로부터 정화 사업을 위탁받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침사지 범람은 인정하지만,
흙탕물 원인으로 추정되는 흙더미는 오염되지않은 토양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관리하기가 너무 힘든 게 실질적으로 산이 있다 보니까 유속이 빠르고 그래서 원주시에도 지금 제가 몇 번 건의를 해서 배수계획을 잘 세워야 된다."
캠프롱 전체 면적은 33만여㎡, 이중 4만여㎡가 넘는 토양이 중금속과 불소 등의 성분으로 오염됐습니다.
원주시는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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