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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춘천시, 도심 학교 3곳에 지하주차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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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지역 만성 주차난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춘천도 마찬가지인데요.

보다 못한 춘천시가 교육 당국과 협력해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운영은 3년 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도심의 주택가 골목입니다.

평일 낮 시간에도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주차된 차량으로 빼곡합니다.

양방향 교행은 고사하고 한쪽으로 차량이 지나기도 버겁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밤낮없이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민원도 끊이질 않습니다.



"춘천시가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밀집 지역 주변 학교를 활용하는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춘천시는 춘천교육지원청과 논의를 통해 도심지역 3개 학교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운동장 지하에 조성해 유료로 개방하는 방식입니다.

부지는 교육지원청이 제공하고, 수백억 원대 조성 비용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받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학교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주민들의 주차난이 굉장히 심화된 상태라서 그 대안으로 하나가 학교시설부지를 활용해서 주차장을 조성해보면 어떨까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업비 확보와 설계, 공사 완료까지 최소 3년은 걸릴 전망인데,

공사 기간 아이들의 안전 사고 우려로 학부모 반발이 예상됩니다.

또 교육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학 기간만 공사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더 필요합니다.

[인터뷰]
"주차장이 조성된 이후에도 사실 교통량이 학교 주변이 굉장히 많아질 것 같은데, 이런 것들에 대한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많습니다."

춘천시는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과 함께,

주차난이 심각한 도심지역의 경우 교회나 일부 주택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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