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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원주시, 택시 부제 해제.."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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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의무 휴업제인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시민과 개인 택시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인데,

법인 택시 업계의 반발이 심해 시행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강수 원주시장이 오는 9일부터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 시장은 "전국적으로 택시 부제가 해제되는 상황에서 더는 시민 불편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부제 해제 시 출퇴근과 심야 시간대 운행하는 택시의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의 안전 보호와 불편 해소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택시 부제 해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제 해제 소식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우선 시민과 개인 택시 업계는 환영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택시 운전사 분들도 많이 벌어서 좋고, 서로 좋은 거 아니에요."

[인터뷰]
"일단 벌이가 좋아야 되니까 우리는 그거지. 다른 건 없어요."

부제를 해제하면 원주는 하루 최대 천 800여 대, 기존 보다 30% 가량 운행하는 택시가 늘게 됩니다.

◀브릿지▶
"하지만 원주 지역 법인택시 14개 업체는 원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기사들의 노동 강도는 더 심해지고, 사측의 사납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윱니다.

[인터뷰]
"법인택시는 다 독입니다. 죽음입니다. 노동강도는 높아지고, 수입은 줄어들고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장기 무사고 근속 법인택시 경력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과,

개인택시 면허 확대 등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원주시의 택시 부제 해제가 시민은 물론 개인과 법인택시 모두가 환영하는 정책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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