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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원주 해미산성 강원도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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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치악산 자락에 오래된 산성이 하나 있습니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가칭 '해미산성'인데요.

원주시가 해미산성 관광자원화를 위한 지방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길을 따라 1시간가량 오르자 성벽이 눈에 띕니다.

성벽 위로 마침 눈이 내려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원주를 대표하는 산성 유적 중 하나인 가칭 해미산성입니다.

학계에서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90년 발굴 당시 기와 편과 토기 편 등 다량의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인터뷰]
"해미산성은 기존에 있는 돌을 치석을 해서 만든 산성이라고 보실 수가 있고요. 산성 자체는 북방의 영향을 받아서 축조된 산성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일신라 말 세력가였던 양길 장군이 해미산성을 근거지 삼았었다는 주장도 있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북진하는 왜적에 맞선 군사적 요충지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축조 시기가 불명확한데다, 인근의 영원산성에 밀려 거의 방치돼 왔습니다.

최근에 와서 원주시와 주민들의 강원도문화재 지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정확한 축조시기 가늠을 위한 시굴조사와 성내 건물지 흔적 등의 보존가치 입증을 위한 연구도 본격화됐습니다.

[인터뷰]
"교육이나 또는 관광자원화를 하는 것이 매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꼭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을 받아서 나중에 관광자원화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오는 9일 역사박물관에서 해미산성의 역사적 가치 고증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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