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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고성 송지호 전어 수만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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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 대표 석호, 송지호에서 대규모 어류 폐사가 일어났습니다.

전어가 떼죽음을 당했는데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호숫가 빼곡히 어린 전어떼가 죽은 채 떠밀려와 있습니다.

줄잡아도 수만마리가 넘습니다.

아직 살아서 꼬리를 흔들며 애쓰는 전어들도 자꾸만 배가 뒤집힙니다.

전어가 죽기 시작한 건 지난 6일부터입니다.

고성군은 대규모 폐사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수온이 급격히 내려갔기 때문으로 보고,

남아 있는 전어라도 살리기 위해 바다에 맞다은 호수 둑을 트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체장이 작은 어종만 죽었기 때문에 아마 외부의 기온이 수온하고 연결이 돼서 서식 환경이 나빠져서 죽었다고 생각하고 단일 어종이기 때문에 외부 오염원에 의한 폐사는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은 다릅니다.

죽은 전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입을 벌리고 아가미가 열린채 죽어 전형적인 산소부족 폐사 형태를 보인다는 겁니다.

석호 바닥에 있던 무산소층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턴오버되면서 석호내 비교적 깊은 수심에 모여 있던 전어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습니다.

앞으로도 폐사 사태가 며칠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직선으로 경직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는, 전형적인 용존산소, 무산소나 저산소에 의한 어류 폐사로 생각이 됩니다. 서식환경에 대한 수질뿐만이 아니라 바닥환경이라든가 아니면 주변 현황에 대해서도 그리고 전체적인 생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군은 어류나 조류의 추가 폐사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강원도,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협조해 폐사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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