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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춘천시의회, 전임 시정 예산 대폭 '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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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의 내년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산안을 두고 늘 집행부와 의회 간 신경전이 팽팽한데요.

특히 춘천의 경우 전임 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 대부분이 삭감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4년 전 출범한 민주당의 민선 7기 춘천시정은 '시민의 정부'를 표방했습니다.

시민이 주도하는 시정을 위해 협동조합과 지원센터 등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시장이 바뀌고, 시의회도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변화가 예고 됐습니다.



"지난 4년간 추진됐던 민선 7기, 춘천시정 역점 시정 사업 관련 예산이 춘천시의회에서 대폭 삭감되면서 존폐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7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가 제출한 1조 6,009억 원 규모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심사 결과 기획행정위원회 6개, 복지환경위원회 7개, 경제도시위원회 15개 등 모두 28개 사업에서 42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특히, 민선 7기 역점 사업 예산 대부분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춘천 지혜의숲 관련 예산은 집행부 안의 1/3이 넘는 5억 6,300만 원이, 춘천사회혁신센터 예산 역시 1/4인 3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춘천시청년청의 경우 기능 미비를 이유로 관련 예산 5억 3천만 원 전액이 삭감돼 내년 유지 자체가 불투명합니다.

민선 7기 또다른 역점 사업이었던 마을자치지원센터 예산은 절차상 이유로 심사 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집행에 대해서 미비했던 부분들은 조금 더 심도있게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되고요, 특별히 운영비 지원에 있어서는 좀더 세밀하게 다시 위원님들과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춘천시는 오는 19일까지 예정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지만,

국민의힘이 다수가 된 시의회 구조상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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