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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얼음 녹는데 불 피우고 '위험천만 얼음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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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까지도 한파를 걱정했는데, 날이 빠르게 풀리고 있습니다.

이런 해빙기에 주의해야 할 게 많은데요.

빙판위 얼음낚시는 특히 더 위험하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모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북한강 곳곳에서 얼음낚시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큰 일교차로 얼음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곳곳이 살얼음입니다.

안전장비 미착용은 기본이고, 텐트를 치고 취사까지 하며 종일 낚시를 합니다.



"북한강 인근입니다. 위험을 알리는 현수막과 출입금지 통제선이 설치돼 있지만, 제 뒤로 수십 명이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미 가장자리는 많이 녹아서 이렇게 발을 내딛을 때마다 얼음이 부서질 정도입니다."

해빙기엔 안전을 위해 강과 호수 위에서의 낚시를 금지하고 있지만,

낚시객들은 이달 말까지는 낚시를 해도 괜찮다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날씨가 풀리니까는 이제 좀 서서히 조심해야지."



"이달 말까지는 괜찮아요. 아직까지는 우리가 봐도 얼음 두께가 40에서 50cm 되니까 위험한 건 없어요."

얼음이 두껍게 얼어 있더라도 날이 풀리면서 강도가 약해져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강이나 호수, 저수지 등의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137건이 발생해, 9명이 죽고 5명이 다쳤습니다.

때문에 소방당국은 해빙기 얼음낚시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가급적 강이나 호수 위에서의 활동은 자제해 주시고, 이제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거나 얼음 위로 수면이 차오르게 되면 즉시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음 위에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화기사용도 금지해야 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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