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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 옥계항, 무역항 탈바꿈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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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옥계항은 지금까지 인근 시멘트 회사의 물동량 위주로 운영돼 왔습니다.

강릉시가 옥계항을 무역항으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송혜림 기자가 가능성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30여년 전 조성된 강릉 옥계항.

인근 시멘트 공장의 유연탄 등 벌크화물 수송 전문 항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 S / U ▶
"강릉시는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외항 정기선 취항 등을 목표로 옥계항만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옥계항으로 들어오는 벌크화물의 경우 연간 10만톤에서 20만톤 사이로,

지금보다 훨씬 물동량이 늘어나야 별도의 야적장이나 선사 유치가 수월해 집니다.

[인터뷰]
"국제물류업자, 해운선사와 관계를 우선적으로 협약을 통해서 유치해야 하는데, 정기외항선이 들어올 수 있게끔 유치할 계획입니다. 그에 따른 세관이나 검역, 방역(CIQ) 그런 것도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상반기 내에.."

일단 옥계항 지원이 가능한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동해항과 속초항에 국한됐던 화물유치장려금과 항차보조금 등의 지급 대상에 옥계항도 포함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과제는 물동량 확보.

강릉시는 관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간 120만톤 가량의 우드팰릿 중 수입 물량을 옥계항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지금은 국내 생산 팰릿을 육상으로 운송하거나, 수입 물량의 경우 광양과 포항, 부산을 통해 들어오는 구좁니다.

이 중 수입 물량을 옥계항으로 돌리겠다는 건데, 국제 물류업자 등과의 원활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도내 항구의 배후도시 산업 규모가 열악한 상황에서, 다른 물동량 확보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전화)
"강원도가 무역에 있어서 우리나라 전체 물류의 2.7% 밖에 안돼요. 그것도 대부분이 동해항, 묵호항을 통해서 이뤄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계항을 다시 만드는게 의미가 있는가 하는 거예요."

이런 우려에도 강릉시는 옥계항 일부 선석의 기능을 석탄 부두에서 컨테이너 취급이 가능한 다목적 부두로 변경하는 등,

무역항으로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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